GM 다임러 토요타 `웃고`-포드 닛산 현대 `울고`

  • 등록 2006-12-02 오전 6:17:05

    수정 2006-12-02 오전 6:17:0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1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토요타, 혼다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포드와 닛산, 현대차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의 11월 미국내 판매대수는 29만7556대로 전월대비 5.8% 증가했다. 그러나 8.1%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못미쳤다.

승용차 판매는 7.9% 감소했지만 경트럭 판매가 신차 `GMT900` 투입으로 16.6% 증가했다. 특히 트럭은 30.1%나 늘어났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1월 한달동안 18만6835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크라이슬러가 공격적인 신치 론칭에 힘입어 2.9%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20.9% 증가한 2만2079대를 판매했다. 특히 경트럭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도요타의 판매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5.9%나 증가한 19만6695대를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판매가 18%,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4.2% 늘었다. 특히 베스트셀링카인 캠리는 15.1% 증가한 3만4189대에 달했다.

혼다자동차는 11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한 10만644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승용차 판매는 5.7% 감소했으나 트럭 판매는 8.1%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아큐라는 23.9% 급증했다.

포드자동차의 11월 판매 대수는 18만2259대로 9.6% 감소했다. 승용차와 트럭 판매 실적이 각각 2.6%와 12.9%씩 떨어졌다. 링컨과 볼보는 선전했지만 재규어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판매가 35%나 급감했다.

포드는 4분기 자동차 생산규모를 종전 예측치보다 1만5000대 줄인 62만대로 조정했다. 내년 1분기에는 7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자동차는 11월 북미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1.6% 떨어진 7만601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는 11.5% 늘어났지만 트럭 판매는 14.2% 줄었다.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는 소폭인 0.2% 증가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1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2만8417대로 전년동월대비 14.9% 감소했다.

포르쉐의 11월 판매대수는 2.4% 줄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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