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경기`반등`..매출증가 석달래 최고

4월중 백화점 8.2%, 할인점 3.1% 각각 증가
가전제품·가정용품 수요확대 영향
  • 등록 2006-05-15 오전 6:00:01

    수정 2006-05-15 오전 6:00:0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연초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던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 매출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8.2%, 할인점 매출은 3.1% 각각 늘어났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1월 11.6%를 기록한 후 2월 5.3%로 낮아졌지만, 3월에 6.3%, 4월 8.2%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할인점의 경우에도 지난 1월 18.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뒤 2월 11.9% 감소세로 급강하하다 3월 2.1%, 4월 3.1%로 역시 2개월째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매출 증가세의 주요 요인은 가전제품이 급신장한데다 가정용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할인점은 침구류, 욕실용품 등의 가정생활(7.7%), 스포츠(5.1%), 식품(3.9%)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백화점은 월드컵 등 특수를 앞두고 PDP-TV, LCD-TV 등 가전과 가구류 등 가정용품(10%)의 매출 호조, 명품(24.7%)의 급신장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그 밖에도 여성정장(9.1%), 남성의류(9.5%), 잡화(8.1%), 식품(7.8%)부문 등도 증가했다.

할인점은 전년동월대비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각각 1.2%, 2.1%로 증가했고 백화점은 전년동월대비 구매고객수는 2.3% 감소한 반면, 구매단가는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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