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협회(AAPA ;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의 제47차 연차 총회가 17개 아태지역 항공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24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올해 4월부터 사스(SARS)의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총체적인 대책 마련과 승객편의를 위한 각종 제도와 절차에 대한 합리적인 표준화 추진 등 아시아 항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협의된다.
협의될 세부 주제는 ▲향후 SARS 발생시 정부와 공항의 표준화된 합리적 절차 수립, ▲표준화된 사전입국심사(APIS)에 대한 입국업무 효율화, ▲VISA와 여권에 대한 불필요한 통제 철폐추진, ▲항공운송업에 대한 국가별 규제와 제한의 지속적 완화, ▲보안규정과 기준의 조화, ▲항공사간 전략적 조언 교환, ▲항공기 엔진 배기가스와 관련된 국제항공운송기구(ICAO) 입장에 대한 지지 등이며, 논의결과는 총회후 AAPA 최종 결의문형태로 발표된다.
총회를 후원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은 "아시아지역 항공사간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태지역 항공사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 지혜와 제안을 모은다면 미래의 난관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AAPA 17개 회원사에서 CEO를 비롯해 74명이 참석하며 보잉사 및 에어버스사 등 항공기 제작사에서 30여명, 기타 미연방항공국(FAA) 등 항공관련 단체에서 17명 등 총 3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총회 참석 주요 항공사 CEO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 츄 춘 셍(Chew Choon Seng) 싱가포르항공회장, 가츠오 하네다(Katsuo Haneda) 일본항공사장, 필립웨이(Philip H.H. Wei) 중화항공사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