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엇갈려..다우 9100선 회복,나스닥 5일째 ↓

2분기 생산성 등 경제지표 호전..달러화 약세
  • 등록 2003-08-08 오전 5:21:58

    수정 2003-08-08 오전 5:21:58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시소장세 끝에 다우와 나스닥간의 등락이 엇갈렸다.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9100선을 회복했으나 나스닥은 5일째 하락했다. 블루칩들은 비교적 선전했다.다우지수는 장초반 잠깐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반면 기술주들은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일제히 개선됐지만 특별한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하지는 못했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줄어든 39만건을 기록해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분기 생산성도 5.7%로 예상치 4.0%를 크게 웃돌았다.6월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1.5%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도매재고는 전월과 변함이 없어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금선물가격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유가는 이라크내 요르단 대사관에 대한 폭탄테러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불거지며 올랐다.채권가격은 이틀째 상승했다.한편 이날 입찰에 부쳐진 1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미국채는 4.37%의 수익률로 발행됐다. 7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4.71포인트(0.71%) 오른 9126.4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0.47포인트(0.03%) 하락한 1652.21포인트로 마감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7.04포인트(0.73%) 오른 974.12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7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3000만주로 평균치에 못미쳤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12대 1236으로 상승종목이 많은 반면 나스닥은 1463대 1640으로 하락종목이 약간 더 많았다. 블루칩중에선 전일에 이어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시티그룹이 1.33% 올랐고 아멕스카드는 1.6% 상승했다.JP모건은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으나 막판에 0.1% 하락했다. 반면 휴렛팩커드는 다우지수 편입종목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휴렛팩커드는 오는 19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이 순익전망치를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휴렛팩커드는 2.9% 급락했다.이밖에 AT&T와 프록터앤갬블 알트리아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했다. 세계최대의 할인점업체인 월마트는 7월 동일점포매출이 4.6% 증가,전망치를 상회하면서 2.3% 상승했다.월마트는 분기 실적전망치도 상향했다. 할인점 체인인 타겟은 7월 동일점포매출이 3.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여성 의류 체인인 앤 테일러는 같은 기간 동일점포매출이 7.6% 늘어났다고 밝혔다.타겟은 0.8%,갭은 2.4% 각각 올랐다.베스트 바이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4.3% 급등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위원회(EC)로 독점 혐의를 벗지 못할 경우 벌금를 부과할 것이란 경고를 받았으나 0.23%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반도체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인텔은 미 국세청(IRS)과의 수출관련 과세분쟁 소식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6% 하락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3%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380.53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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