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나스닥,4일 연속 상승하며 1400선 상회

다우도 강세..주간기준 3대 지수 일제 ↑
  • 등록 2003-04-18 오전 5:21:39

    수정 2003-04-18 오전 5:21:39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보였다.이로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400선을 훨씬 웃돌았다. 다우지수도 장초반 혼조세를 딛고 상승반전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넓히며 1% 가까이 올랐다. 이로써 뉴욕의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는 주간 기준 1.6% 상승했고 나스닥은 4.9% 랠리를 보였다.S&P500지수도 이번주중 2.9% 올랐다.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그러나 투자자들은 기업실적과 경제회복 모두 "최악은 아니다"는 쪽에 공감하고 있다.이같은 낙관론은 오후장 들어 랠리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모두 좋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라크전쟁의 와중에서 선전했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30000건 증가한 44만2000건을 기록해 예상치(41만건)를 크게 상회했으며 동시에 9주째 40만건을 넘어섰다.미국내 고용시장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4월 미국 동북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 8.8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이는 예상치(-3.3)를 하회한 것이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가 이라크전쟁의 여파로 두자리수 이상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늘 발표된 지수는 이보다는 긍정적이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금값과 유가는 나란히 상승했다.특히 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을 상향돌파하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0.04포인트(0.97%) 오른 8337.65 포인트(이하 잠정치)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30.78포인트(2.21%) 급등한 1425.50 포인트로 1400선을 훨씬 상회했다.S&P 500 지수는 13.67포인트(1.55%) 오른 893.58 포인트로 900선에 한발짝 더 근접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8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9000만주로 내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수준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355대 894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나스닥도 1984대 1047로 상승종목이 두배 가량 많았다. 기술주들이 전일에 이어 랠리를 보였다.노키아의 긍정적인 실적발표가 기술주 랠리의 촉매를 제공했다.노키아는 올해 휴대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고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예탁증서가 6.6% 급등했다.이의 영향으로 에릭슨도 5.2% 상승했고 알카텔과 모토롤라도 각각 3.4%와 0.9% 상승했다. 반도체주들도 급등했다.인텔과 AMD가 각각 2.7%와 1.7%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들이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 급등한 332.96포인트를 기록했다. 통신칩업체인 브로드컴은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되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7.4% 급등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9% 상승했다. 그러나 전일 장마감 직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은 모두 하락했다.애플컴퓨터는 0.9% 하락했고 8분기째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은 2.4% 밀렸다. 바이오주중에선 바이오겐이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5.9% 급등했다. 하니웰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8% 올랐다.하니웰은 주당 30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33센트를 밑돌았다.다우종목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매출부진에 대한 우려로 3.7% 급락했다. 펩시코는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힘입어 6.6% 급등했다.펩시코는 1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42센트를 상회했다.경쟁사인 코카콜라도 1.3% 동반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긍정적인 실적 발표를 토대로 12.01% 급등했다.델타항공은 1분기 손실이 주당 3.49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손실폭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어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도 승무원노조와의 임금삭감안 합의로 18.2% 급등했다.AMR는 이로써 총 18억달러의 임금삭감안에 합의해 파산보호신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AMR과 델타항공의 영향으로 항공주들이 동반 상승했다.컨티넨탈항공이 12.97% 급등했고 사우스웨스트도 동반 상승했다. 소매주들도 대체로 상승했다.최대 규모의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1.6% 상승했고 페더레이티드백화점도 2.2% 올랐다.그러나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는 분기순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도 다음분기 순익을 경고함으로써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가 플릿보스턴과 라브랑세의 거래내역을 특별조사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라브랑세의 주가가 7.8% 급락했다.플릿보스턴은 강보합세를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는 특정회사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특별거래내역에 대해 조사중이라는 점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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