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채 시장에선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올라 수익률곡선(커브) 기울기가 평탄해진 반면(커브 플래트닝) 한국채 시장에선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내려가 커브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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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4~8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불 스티프닝을 보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6bp(1bp=0.01%포인트), 3년물 금리는 5.0bp 내린 2.925%, 2.889%를 기록했다.
5년물은 5.3bp 내린 2.942%, 10년물은 4.1bp 하락한 3.049%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2bp, 2.5bp 하락한 2.990%, 2.898%를 기록했다.
주말 공개된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0으로 직전달 확정치 70.5대비 올랐다. 지난 4월 확정치 77.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지난달 2.7% 대비 하락,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사실상 미국의 경기 둔화 시그널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4.6%를 기록, 과반을 넘어섰다.
주 초 3년물 입찰과 가계대출 동향
이어 14일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5일에는 미국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트럼프가 말했던 정책이 현실화 되는지, 그리고 관세 부과 등이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를 봐야될 것”이라면서 “국내는 이제 연말이고 수급에 집중할 것 같은데, 펀드 환매 등으로 매도세가 나오면 현 레벨에서 막힐 수도 있다”고 봤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 경기 차별화와 비둘기파적 11월 금통위를 감안해 3년물 2.95%, 10년물 3.1% 부근에서 금리 반등 시 꾸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