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없지만…오후 영어 듣기평가 때 ‘비’ 예보

서울 지난해보다 최저기온 3도 높아
수험장 입실 끝난 후 전국적으로 비
서쪽 지역 천둥·번개·돌풍 동반 가능성
  • 등록 2023-11-14 오전 1:00:00

    수정 2023-11-14 오전 1:00: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16일에는 영하권의 한파 대신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수능 D-3’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
기상청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능일(16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며 수능 한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도 △부산 9도 △대구 3도 △광주 6도 △전주 5도 △대전 4도 △청주 4도 △춘천 2도 △강릉 7도 △제주 11도 등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아침 최저기온이 3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수험장 입실(오전 8시 10분까지)이 끝난 후 서쪽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쪽 지역의 일부 수험장은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이내)가 진행될 때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불 수도 있다.

기상청은 수능일까지 사흘이 남아 예보의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빨라질 경우 강수시작 시점이 오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비는 16일 밤까지 동쪽으로 이동하며 전국적으로 5~30mm 범위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낮아져 추워지고, 19일 낮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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