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에너지 정책 드라이브…‘친환경株’ 대세되나

美 정부, 온실가스 배출 '제로' 규제안 추진
친환경 정책 박차…태양광·풍력·탄소배출권 株↑
"10년 이상 황금기 시작…수요확대 전망"
  • 등록 2023-04-26 오전 1:01:00

    수정 2023-04-26 오전 1:01: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탄소배출권 관련주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설비 업체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이 최근 기존 화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의지를 드러내면서다. 증권가에선 그린에너지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향후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사진=AFP)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해가스, 폐수 처리 설비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C코트렐(119650)은 이달 들어 58.85% 상승했다. 신성이엔지(011930)는 17.29% 올랐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을 가진 그린케미칼(083420)은 2.91%의 상승률을 보였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그린 에너지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고, 2032년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2026년 대비 56%로 줄이도록 하는 등 차량 배출 가스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존 화력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제한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미국 내 모든 화력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제로(0)’에 수렴하도록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규제안으로 적극적인 배출 규제가 공식적으로 생김으로써 도입 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들 이외에도 태양광, 풍력 관련주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는 법제화된 IRA 보조금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업체 OCI(010060)한화솔루션(009830)은 이달 들어 각각 16.91%, 2.61% 상승했고, 같은 기간 풍력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112610)도 8.3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49%의 소폭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고, 코스닥이 1.04% 하락률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증권가에서는 천연가스와 석탄 발전 사업자들의 전환 수요가 이미 큰 상황에서 미국의 탄소배출 규제까지 도입되기 때문에 추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각 기업들이 그린 에너지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황금기가 온 것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번 규제안은 미국의 (그린 에너지) 발전시장에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최소 2032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확정된 IRA 등으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 수요 확대는 올해가 출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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