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장동 비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찾으려는 검찰 수사는 일시적인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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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전체의 49%가량을 소유했던 김 씨는 과거에 다른 사업자들에게 ‘천화동인 1호에는 이재명 측의 숨은 지분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장동 사업 또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는 사업 당시 김 씨에게서 ‘이 대표의 선거 자금을 대거나, 시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대장동 개발비리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규명할 ‘키맨’으로 주목받았지만, 그는 이 대표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했다. 사건의 ‘로비스트’ 역할을 맡았던 김 씨는 윗선의 존재를 인정하면 뇌물공여 등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유착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검찰이 최 씨를 매개로 한 김 씨와 이 대표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