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9월 채용 공고는 1072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85만건)를 상회했다. 전월(1028만건) 대비 44만건 더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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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인 건수는 3월 1190만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1000만건을 넘고 있다는 것은 노동시장에서 구인자보다 구직자가 계속 우위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동시장이 아직 뜨겁다는 의미다. 특히 실업자 한 명당 채용 공고 비율은 1.9건으로 나타났다. 8월(1.7건) 대비 상승했다. 자발적인 퇴직자 수는 410만명으로 1년3개월 연속 400만명을 돌파했다.
교육·보건 서비스(217만건→230만건), 레저·접대 서비스(140만건→163만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81만건→192만건) 등에서 비교적 큰 폭 늘었다.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인력 구하기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제조업(85만건→81만건), 금융 서비스(56만건→50만건) 등은 약간 줄었다.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달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