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조사를 통해 나타난 미국인들의 요즘 경제 심리다. 추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6.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더 많아졌다. 물가 폭등→경기 침체의 수순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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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6월 6.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뉴욕 연은이 지난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오는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6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각에서는 100bp 올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같은 기류는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날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2.25~2.50%로, 다시 말해 1.50%~1.75%에서 75bp 올릴 것으로 보는 확률은 93.0%에 달했다. 2.50~2.75% 전망은 7.0%였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1년간 주택 중위가격 변동률은 6월 4.4%를 기록했다. 전월(5.8%) 대비 1.4%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2월(4.0%)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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