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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선 웰컴저축은행의 백인호 디지털본부장(상무)이 밝힌 ‘안심 중고거래’의 핵심 내용이다. 백인호 본부장을 10일 서울 구로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만나 웰컴 저축은행의 특색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짚어봤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휴대폰 앱 하나로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간편하게 조회하고 금융컨설팅 및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5일 은행, 빅테크,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33개 사업자가 뛰어들었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서비스로 차별화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유일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이자 독특한 ‘중고안심거래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백인호 본부장은 “포털의 일반적인 ‘안심결제’가 ‘판매자가 물건을 보내고 구매자가 물건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결제가 이뤄져 입금에 1~2주가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구매자가 돈을 먼저 지급한 뒤 물건을 보내고 이후에 사기 등의 사고가 터지면 직접 보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웰컴 마이데이터에서 분석한 금융정보, 신용정보와 대안정보를 이용해 개인(판매자)에게 ‘안심거래자’, ‘일반거래자’ ‘사고(신고)거래자’ 3개 등급을 부여한다”며 “안심거래자와 거래를 하다 사기를 당하면 30만원까지 보상하고, 일반거래와 사고거래자는 보상하지 않는다. 특히 사고거래자는 사실상 ‘거래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이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무기로 웰컴금융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 비상을 꿈꾼다. 그는 “현재 누적 130만명의 디지털 고객(웰뱅 앱 가입자)을 200만명으로, 월간방문자(MAU)수를 기준으로는 현재 25~30만명 수준을 50만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저축은행 앱이라고 하면 허들(장벽)이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마이데이터로 허들이 사라졌다. 저축은행에서 생각하지 못한 고객수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재도 저축은행 업권에서 ‘웰뱅’ 가입자수 및 MAU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는 강자다..
그는 “서민이거나 부채가 있는 중저신용자 등 금융소외 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고민했다”며 “웰컴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안심거래뿐만 아니라 맞춤형 부채관리를 통해 이자절감은 물론 신용관리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