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라스트마일 물류(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 스타트업 생각대로(로지올)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터가 300억~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생각대로는 과거부터 자본시장의 투자 의향을 받아왔고, 이번에 투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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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도 앞선 ‘2강’과 비슷한 행보다. 최근 한세실업과 예스24로부터 약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대를 확보했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주요 주주가 변하는 일도 있었다. 메쉬코리아의 오랜 주주였던 휴맥스가 지분 19.53%를 GS홈쇼핑에 매각하면서다. 메쉬코리아 마찬가지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배달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4년 10조원 규모였던 배달시장은 2018년 20조로 두 배로 뛰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예상 밖으로 장기화되면서 이들 업체의 추가 성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메쉬코리아는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폭은 확대됐다. 이는 각 업체들의 수익 구조에 따른 차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상황과 전략이 달라 투자 유치 이유는 상이 할 것”이라면서도 “투자를 받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 선택 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게 돼 당분간 마다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