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떨이 포드 익스플로러 사야하나..72개월 할부 미끼 광고?

  • 등록 2019-03-03 오전 6:00:00

    수정 2019-03-03 오전 6:00:00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14일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7세대 익스플로러를 공개했다. 익스플로러는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힘입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캐시카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4.7%가 증가한 6909대를 판매해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인기 모델인 익스플로러 풀모델 체인지 소식이 들리면서 포드코리아는 갖가지 할인책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재고떨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장 72개월 할부를 내걸고 ‘끝물’ 익스플로러 판매에 열을 올린다. 파격 할인을 염두에 두고 구형 차량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도 생긴다. 카가이 취재팀이 직접 딜러를 찾아 익스플로러 할인 조건과 6세대 신차의 장점을 파악해 분석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6세대 익스플로러는 “플랫폼이 완전히 바뀌는 구형과 급이 다른 신차”로 “수 백만원의 구형 모델 할인을 감안하더라도 급하지 않다면 신형 익스플로러를 기다린 뒤 판단하라”는 의견이다.

포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익스플로러 장기 저리 할부 프로모션이 나와 있다. 무려 72개월 동안 2.84% 저리 할부가 가능하다. 2.3L 리미티드 트림 기준(5710만원)으로 선납금 30%를 지불하고 72개월 동안(2.84%의 낮은 이자율) 월 60만4500원을 내면 된다. 혹 할수 있는 파격 조건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이용 불가능한 미끼성 광고다. 이 프로모션은 2018년식 재고 차량에만 적용된다. 2월 22일 현재 2018년식 재고가 남아 있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더구나 포드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가능하다. 장기 저리 할부는 별도의 가격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현금 구매나 일반 할부가 더 싼 경우도 있다. 포드 영업사원 A씨는 “2018년식 재고 모델은 비공식 현금할인이 600만원까지 치솟아 72개월 저리 할부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 2019년식 익스플로러의 공식 할인 금액은 200만원이다. 여기에 딜러 자체 진행하는 비공식 할인을 더하면 300만~500만원까지 할인폭이 커진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10월쯤 국내에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 탑재와 호화로운 내장재 및 대형 모니터 등으로 신차 가격은 600만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모델이라 신형은 공식적인 할인을 기대하기 어렵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특징은 포드 CD6 후륜 구동 플랫폼(기존 모델은 전륜 구동 베이스)을 적용한 점이다. 그러면서 차체 사이즈를 확 키웠다. 전폭이 2m가 넘는 2005mm에 달한다. 아울러 지능형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 7가지 주행모드를 갖춘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노면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2.3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9kg.m로 기존 엔진보다 출력은 26마력, 토크는 1.4kg.m 향상됐다. 이외에 최고 365마력, 최대토크 52.5kg.m을 발휘하는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도 장착된다.

실내에는 한글지원을 하는 싱크3가 탑재된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아이패드와 같이 새로로 긴 형태다. 전체 화면을 내비게이션으로 채우거나 분할해 사용 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반, 다이얼타입의 변속기, 1열 마사지 시트, 전동으로 폴딩되는 3열, 포드의 첨단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포드 코 파일럿360’ 등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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