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서핑·풀파티…올 여름휴가, '너'로 정했다

여름 호캉스족 위한 ‘핫플레이스’
파라다이스시티, 국내외 유명 DJ 초청 클러빙 형식 풀 파티
서핑 전문 강의…워터파크 입장료 포함된 패키지도 출시
  • 등록 2018-07-13 오전 5:30:00

    수정 2018-07-13 오전 5:30:00

파라다이스시티가 진행할 유어 파라다이스 크로마 풀파티 메인 포스터. (사진=파라다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내 특급 호텔이 일상 탈출을 도와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을 유혹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여름 국내 유명 DJ와 외국 가수의 내한 공연이 펼쳐지는 풀(Pool) 파티를 준비했다. 국내 풀 파티 중 유일하게 외국 유명 DJ의 내한 공연을 마련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클럽 문화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Ibiza)에 맞먹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지난여름 젊은 층의 낮과 밤을 뜨겁게 달구며 풀 파티의 성지로 새롭게 떠올랐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풀 파티 ‘유어 파라다이스 크로마’는 하반기 추가 개장을 앞둔 클럽 크로마(Chroma)의 콘텐츠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풀 파티는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파라다이스시티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비자의 여름을 상징하는 트랙 ‘불릿(Bullit)’ 프로듀서 워터맷이 국내 최초로 내한해 공연을 펼친다. 또 벨기에 출신 DJ 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얀 카바예, 한국 대표 DJ 겸 프로듀서 레이든(Raiden)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립투샷과 기범(DJ KIBUM), 프리밋 등이 특별출연자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 풀 파티 패키지는 풀 파티 입장권 2매와 웰컴 드링크 2잔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풀파티 장소인 수영장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체험 공간과 피트니스 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 미니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금요일 기준 30만원, 토요일은 32만원부터(10% 세금 별도)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이 진행하는 송정 서핑 체험 프로그램.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면 바다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 달 31일까지 ‘트로피컬 홀리데이 온 더 비치’ 2018 여름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그 중 디럭스 객실로 구성된 ‘익사이팅썸머 타입’ 패키지를 이용하면 부산 송정 바다에서 서핑(2인) 체험이나 송도 케이블카(2인)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서핑은 서퍼가 즐겨 찾는 송정 바다에서 서핑스쿨 서프홀릭 전문 강사의 강습과 함께 진행돼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다. 웨트 슈트와 서핑보드가 제공되고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강습 후 자유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송도 케이블카 체험이 포함된 ‘해상 케이블카 대모험’ 액티비티는 부활한 송도 케이블카부터 아미동 전망대, 영도 흰여울 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통해 부산 근대 매력과 해안 명소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은 호텔 차량을 이용하고 액티비티 전담팀이 동행해 즐거움을 더한다. 패키지 가격은 최소 21만원에서 55만원(세금·봉사료 별도)으로 유동적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여름 물놀이의 재미를 선사하는 패키지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켄싱턴 스타호텔이 9월 1일까지 선보이는 ‘쿨 서머 워터피아 패키지’는 호텔과 리조트 인근 워터파크 ‘설악 워터피아’에서 놀이기구와 키즈풀,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설악 워터피아는 100% 천연 온천수만을 사용하는 종합 온천 테마파크다. 해당 패키지 이용시 설악 워터피아 입장권 3매(성인 2매, 소인 1매)가 제공된다. 객실 1박과 함께 레스토랑 ‘더 퀸’ 조식 뷔페(2인)가 포함된다.

켄싱턴리조트 경주도 영남권 최대 규모 워터파크인 ‘블루원 워터파크 입장권(2매)’이 포함된 ‘얼리 서머 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조식 2인, 아메리카노 2잔 혜택이 기본 제공된다. 패키지 가격은 주중 14만원, 주말 17만원대부터다.

이외에도 루프톱 수영장과 실내 수영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텔도 생겼다. 이달 초 개관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동대문 인근에서 유일하게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야외 수영장과 풀 사이드 바를 갖췄다. 천장에 유리 창문을 설치한 실내수영장에선 루프톱 수영장을 올려볼 수 있다. 또 폭포수(water-fall) 스크린도 설치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호텔 개관에 맞춰 수영장 등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요즘 일상 탈출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대신 근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호캉스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호텔업계가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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