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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추진했던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일부 시설의 미사용으로 임대료 명목으로 아까운 예산만 축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관광공사 서울사옥(서울 중구 청계천로 소재)에서 총 12개 층으로 임대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중 8층과 10층이 미사용 중이며 이에 대한 임대료로 5억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국민 세금을 사적으로 편취했던 국정농단의 여파가 아직도 예산 낭비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활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예산 낭비를 없애고 나아가 국정농단의 상징에서 국민이익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