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컴퓨터 및 중장비 수요 약세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1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보다는 나은 수치다. 10월에는 2.9% 증가했다.
마켓워치는 국방부의 대규모 주문이 없었을 경우 11월 내구재 주문이 1.5% 급감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승용차와 트럭 등 자동차 주문은 1.5% 증가한 반면 상업용 항공기 주문은 22.2%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1% 감소했다. 항공기와 국방 부문을 제외한 근원 자본재 주문은 0.4% 줄었다.
이밖에 기업투자는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달러 강세와 전세계적인 수요 약세로 미국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에너지 생산사들이 대규모 지출 축소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투자 부진은 올 연말 미국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월 근원 자본재 출하는 0.5%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