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전략]대형주 투자로 저금리 넘어라

"부동산시장은 냉각기 상가용 등 틈새 공략을"
  • 등록 2014-06-16 오전 6:00:00

    수정 2014-06-16 오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은행과 보험 대표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재테크 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저금리 시대에 이를 대체할 주식시장이 상반기 내내 2000포인트 안팎으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며 지지부진한 상황을 보인 가운데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기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똑 부러지는 재테크 해법을 듣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공략할 틈새는 여전히 있었다.

이데일리가 15일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과 삼성·한화생명 등 2개 대형보험사 대표 자산설계사(FA)들에게 ‘하반기 재테크 전략’을 질문한 결과 이들은 올 하반기 주식 및 주식관련 상품과 저금리 대체상품, 절세상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재철 하나은행 법조타운 골드클럽 센터장은 “하반기에도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금리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상품이나 간접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절세상품에 대한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우리은행 분당정자지점 투체어스센터 PB팀장은 “상반기에 저금리 지속에 따른 중위험·중수익상품이 인기를 끌었는데 하반기 역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가 대형주 위주로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주 위주의 주식투자 확대나 관련 주식형 펀드상품 투자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비과세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배연수 신한PWM반포센터 팀장은 “기본적으로 세금우대나 생계형 등을 한도 내에서 가입하고 종합소득세에 해당하는 경우 즉시연금이나 저축성보험등을 개인별 2억원한도까지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대해 여전히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 등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덕수 한화생명 FA추진팀 부동산전문가는 “정부가 주탹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뒤 살아나던 주택시장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며 “다만 저금리 여파로 유동자금이 상가용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어 좋은 입지에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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