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휴렛 패커드(HP)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HP는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HP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전 실적 발표에서 올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2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274억1000만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66센트, 조정 EPS는 88센트를 기록했다. 당초 팩트셋 리서치 전문가 조사 결과와 부합한 수준이다. 지난 2월 자체 전망치인 85센트~89센트와도 맞아떨어졌다.
매출 감소는 전반적인 개인용 컴퓨터(PC)와 프린터, 서버 등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기업용 컴퓨터 시스템 제조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도구가 확산되면서 수요 감소를 겪어 왔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자체 장비를 구축해왔다.
이런 가운데 HP는 1만1000명~1만6000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HP의 감원 규모는 최대 5만명에 이른다. HP는 이날 2.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