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1만6535.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1878.3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 오른 4103.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기술주들이 모처럼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펀드는 2.8% 올랐고, 파워셰어즈 나스닥 인터넷 ETF도 2.5% 상승했다. 한편 증시는 30일 공개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와 5월2일 고용보고서 등에 주목하고 있다.
머크, 1분기 순익 7% 증가..스프린트 손실폭 좁혀
머크와 스프린트 등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이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약업체 머크는 비용절감 노력과 일부 자산처분에 따라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7억1000만달러, 주당 57센트로 전년동기의 15억9000만달러, 주당 52센트 대비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및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에서 88센트로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프린트는 지난 1분기 손실폭이 월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스프린트는 1억5100만달러, 주당 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46만7000명 감소한 여파다. 1분기 매출은 8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트위터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5.8% 상승했고, AT&T는 1% 올랐다.
미국 2월 대도시 집값 상승률 12.9%..둔화 지속
주택시장 냉각으로 미국 20개 대도시의 지난 2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2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1월 상승률인 13.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13%에도 못미쳤다.
상승률 둔화는 모기지 금리 상승과 겨울 한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24일 기준 30년 모기지 금리는 4.33%를 기록했다.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82.3..전월比 하락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을 기록,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월 수정치는 83.9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번 달 신뢰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83.3에도 못미쳤다.
항목별로는 현재 경기평가 지수가 전월 82.5에서 78.3으로 하락했으며 기대지수는 84.9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에 대해서는 다소 하강할 수 있지만 미국 경제나 고용시장이 지난 수개월간 이어 온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값 약세..유가 상승
미 국채와 금값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오른 2.695%를 기록했으며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 내린 온스당 1296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 상승한 배럴당 101.28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