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라이스 전 장관 영입에 소비자 뿔난 사연은..

  • 등록 2014-04-12 오전 6:00:01

    수정 2014-04-12 오전 6:00:0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가 콘돌리자 라이스(59) 전 국무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라이스 전 장관 영입을 비난하며 드롭박스 불매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드롭박스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라이스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롭박스는 라이스 전 장관 영입 이유로 국제적 경험이 풍부하며 유능하고 똑똑한 인물이라는 점을 꼽았다.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드롭박스가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라이스 전 장관이 도움을 되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드롭박스 입장에서 라이스 전 장관의 정·관계 인맥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왔다.

콘돌리자 라이스 美 전 국무장관 출처=EPA
그러나 기대와 달리 라이스 전 장관 영입이 드롭박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는 라이스 전 장관이 2001~2005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2005~2009년 국무장관 재직 시절 영장 없는 도청을 지시한 적이 있으며 이같은 경력이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사외이사 임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된 이유는 최근 미국 IT업계 최대 현안이 ‘사생활 보호’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보당국이 불법 도청·사찰을 해 온 사실이 지난해에 폭로되면서 개인·기업 고객의 불신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드롭박스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드롭박스가 지난해 9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도 이같은 움직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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