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의 가격대와 옵션, 디자인 콘셉트, 출시 일정까지 모든 것을 공개 직전까지 극비리에 붙였다. 아울러 실무진은 경쟁 모델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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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살까, 말리부 디젤 살까
서로 다른 매력의 신차가 연이어 나오며 올해 중 사려는 소비자의 고심도 커졌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가 30년 역사의 국민차라는 점, 연비와 안전성을 비롯한 기본 성능을 충실하게 보완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전작 YF쏘나타보다 차분한 디자인도 국내 시장에 더 맞다는 분석이다.
한국GM은 이달 중반 출시하는 말리부 디젤에 대해 국산 주력 중형 세단 중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은 채 연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격도 옵션 조정을 통해 2000만 원대 후반으로 맞췄다.
국산 중형 세단 부활 ‘서곡’ 되나
중형 세단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오랜 기간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었다. 당연히 제일 많이 판매되는 차급이기도 했다. 쏘나타는 ‘국민차’로 불렸고, 자동차 회사들은 ‘중형차 권좌’에 오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도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연이은 신차에 고객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3년 만에 중형차가 국내 최다 판매 차급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던 중형 세단 시장이 연이은 주력 신차 출시로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고객 취향을 얼마나 맞춰줄 지가 신차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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