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해 12월 연이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 700h를 출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각각 준대형 세단 그랜저·K7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에 덩달아 지난 2011년 출시한 한국GM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도 재조명 받고 있다.
그랜저·K7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4ℓ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모터를 추가해 복합연비를 16.0㎞/ℓ까지 끌어올렸다.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40% 이상 높다. 가격은 300만~400만 원가량 높지만 연비개선 때문에 금방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1년 7193대가 판매된 데 이어 2012년 1만6710대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다시 1만3398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6.9%에서 2012년 16.1%로 높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15.0%로 줄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취향에 따른 선택 폭이 넓어지는 만큼 반가운 일”이라며 “연이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디젤차에 밀렸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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