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구원 투수’ 박근혜 위원장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박 위원장이 지난 연말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를 때만 해도 총선 전망은 100석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공천 과정이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17대 총선 탄핵 국면 당시 121석 이상은 물론, 민주당과 원내 1당 싸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호전됐다. 박 위원장이 유력 차기 주자라는 점에 더해 이명박 대통령과 갈등 속에서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마케팅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박 위원장의 총선 지원 유세는 소녀시대가 부럽지 않을 만큼 인파가 몰리면서 대선 유세를 방불케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민주당의 상승세는 공천 잡음에 발목이 잡히며 원내 1당도 어렵다는 비관론이 팽배해졌다. 야권연대도 서울 관악 을 경선 당시 여론 조작 파문으로 붕괴 위기에 놓이는 등 최악의 국면을 경험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현 판세는 민주당의 10석 우위 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 1당 싸움 구도”라면서 “여야 모두 돌발 악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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