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HDD價 급등‥차세대 SSD가 온다

태국 홍수 영향 HDD 가격폭등..SSD 탑재 제품 봇물
슬림한 노트북 급증하는 2013년 SSD 대중화 전망
  • 등록 2011-11-13 오전 8:19:05

    수정 2011-11-13 오전 8:19:0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태국 홍수 때문에 차세대 PC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생산기지의 40%가 몰려 있는 태국이 홍수로 HDD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자, HDD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저장장치 SSD의 시장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

HDD는 자기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계식 저장장치로 가격이 싸지만 그만큼 부피가 크고 속도가 느린 반면, SSD는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해 부피와 처리속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전자업계는 경쟁적으로 SSD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005930)는 SSD를 탑재한 하이브리드PC인 `슬레이트PC`를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초박형 노트북인 울트라북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크기는 줄여야하는 울트라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SSD 채용이 불가피하다. LG전자(066570)도 최근 SSD를 담은 `블레이드` 노트북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HDD 제품이 줄어들면서 SSD 주문이 부쩍 많아진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가 SSD를 장착한 하이브리드PC 제품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SSD를 탑재한 노트북의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10배가량 비싼 가격 때문에 채택을 꺼리던 PC업체들이 SSD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HDD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HDD 1, 2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는 태국 HDD 생산기지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현지 생산 비중은 전 세계 40%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전체 출하량이 전기 대비 최대 3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HDD의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많게는 3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SSD의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현재 1기가바이트(GB)당 SSD 가격은 당장 내년부터 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 업계에서 고급 노트북을 늘리면서 반도체업계도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를 대거 양산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SSD의 시장 점유율은 3~4% 수준이지만, 최소 2년 안에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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