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흔들린다"..두달 연속 하락

서울 0.07%↓ 경기 0.01%↓ 인천 0.01%↓
  • 등록 2010-08-19 오전 6:30:24

    수정 2010-08-19 오전 6:30:2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땅값이 흔들리고 있다. 주택 거래 침체가 부동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땅값 상승곡선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주택에 이어 토지 시장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 서울 땅값이 0.07% 내림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0.03% 내림세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의 하락이 서울 전체 하락을 부추겼다. 서초와 강남, 송파는 0.12%, 0.11%, 0.08%씩 빠졌고 용산도 역세권개발 사업이 지연되며 0.01%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도 0.01%씩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은 0.11%, 동두천은 0.1% 하락했다.

▲ 월별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2008년 1월1일 지가를 100으로 설정)


반면 지방은 0.06% 올랐다. 특히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작용한 대구 달성과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사업 추진이 호재로 작용한 전남 신안이 0.25%씩 올라 전국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이 0.05%씩 상승했고 농림지역(0.02%)은 그 뒤를 이었다. 지목별로는 논(0.07%), 밭(0.06%), 공장용지(0.06%) 순이었다.

지난달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전년 동월 대비 22.8%, 18.2% 급감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월별 토지거래량 및 전년동월 대비 증감율(필지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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