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한 고층 건물.
동네에서 운동 좀 한다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에게 내려진 도전 과제는 바로 최대한 빨리 61층 높이의 이 건물을 뛰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
무려 222m에 달하는 거리를 수직으로 달려야 한다니 결코 쉽지 않은 도전.
특히 지역 소방관들은 입고만 있어도 더운 소방 장비를 완벽히 착용한 채 건물을 완주해 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인터뷰)필립 리프/소방관
짧지만 어려운 임무였어요. 지난해도 한 번 참여해 봤고 2년 전에는 마라톤에 참가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어요. 12~13분 동안 신체적 압박을 느끼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자는 무려 1344개의 계단을 단 6분47초만에 완주한 `마티아스 잔`씨.
온몸이 땀으로 뒤덮인 잔씨는 힘겨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15개 계단을 올라갈 때 다리가 타서 없어지는 것 같이 치명적이었어요. 결정을 내리는 건 오직 머리뿐이었죠. 자신을 통제해야 합니다. 사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힘들어요. 기다려야하기 때문이죠. 내 실력을 발휘했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기다려야 해요. 도전에 소요된 시간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볼 겁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기금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오직 열정과 의지만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참가자들.
오늘 하루만큼은 기록과 상관없이 모두가 이 날의 챔피언이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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