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매매·전세가 동반 뜀박질

매매시장 서울 0.14%↑수도권 0.05%↑
전세시장 서울 0.22%↑수도권 0.21%↑
  • 등록 2009-08-30 오전 9:15:23

    수정 2009-08-30 오전 9:15:23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상반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던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4% 올랐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5 %, 0.07% 상승했다.

전셋값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이 0.22% 올랐다. 신도시는 0.16%, 수도권은 0.21% 상승했다.

◇ 매매시장, 강동 재건축 강세

서울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을 키웠다.

강동(0.62%), 영등포(0.25%), 강북(0.23%), 송파(0.22%), 중구(0.18%), 성동(0.17%), 서초(0.16%), 양천(0.15%), 관악(0.13%), 강남(0.12%),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5단지는 2006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다.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둔촌동 둔촌주공3·4단지 등 강동구 일대 재건축 단지도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구는 시범, 미성, 삼부, 진주, 광장 등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동부센트레빌 등 실수요자의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

양천구는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 단축 완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는 목동신시가지1·5단지가 호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은 화성(0.31%), 수원(0.14%), 용인(0.13%), 광명(0.11%), 부천(0.1%), 시흥(0.1%), 안양(0.1%), 구리(0.09%), 김포(0.09%), 남양주(0.09%), 군포(0.08%)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는 화성파크드림, 신영지웰 등이 입주 당시 가격 하락을 딛고 회복세다. 남양주는 호평동, 평내동 등지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신도시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소폭 올랐다. 평촌(0.09%), 산본(0.06%), 분당(0.05%), 일산(0.03%)순이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 관악현대, 평촌동 초원부영 소형면적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주공5단지,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소형면적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 전세시장 상승, 강북으로 확대

서울은 강남에서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세가 강북권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도봉(0.49%), 성북(0.49%), 강북(0.48%) 서대문(0.38%), 서초(0.34%), 마포(0.32%), 양천(0.32%), 중구(0.32%), 중랑구(0.31%)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인접한 노원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밀려와 쌍문동, 방학동, 창동 일대 전세가격이 올랐다. 성북은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1차, 길음동 길음뉴타운2~5단지 등 3~4년차 새아파트 대단지 중소형 면적으로 위주로 상승세다.  

수도권은 화성(0.52%), 남양주(0.45%), 용인(0.43%), 의정부(0.39%), 군포(0.28%), 고양(0.25%), 수원(0.24%), 하남(0.23%), 시흥(0.22%)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시는 서울권에서 이동해 온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상승세다. 소형 면적 물건이 부족하다 보니 중대형 면적을 찾는 전세 수요도 늘었다.

용인은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세 수요가 늘었다. 지하철로 서울 도심 출퇴근이 쉬운 의정부는 전세 수요는 많지만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19%), 일산(0.19%), 산본(0.14%), 평촌(0.1%), 중동(0.07%)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소형 면적 매물이 소진되면서 중대형 단지로 구성된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롯데 등에서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 일산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산본은 인근 안산, 수원 등 지역으로부터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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