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KB포인트리카드`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용카드다.
출시 초기에는 앙드리김이 디자인한 카드 디자인과 가수 보아를 모델로 선보인 세련된 광고 덕에 `스타일 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차별화된 포인트 적립혜택과 활발한 기부활동에 힘입어 `착한 카드`로 사랑받고 있다.
| ▲ 강정원 국민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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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최초로 전문 디자이너의 작품을 카드에 새겨넣은 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카드 디자인의 중요성을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빚좋은 개살구`란 비판을 받았던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제도에 혁신을 가져온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라임`, `파인`, `체리` 3종류의 카드를 선보여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포인트 적립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적립된 포인트로 연회비를 우선 차감하고, 휴대전화 단말기 구입 및 자동차 보험 가입에 따른 자동차감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포인트 1점이 실제 현금 1원의 가치를 발휘하도록 했다.
회원 1인당 매년 1000원을 유니세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굿네이버스 등 사회단체에 기부, 포인트카드와 사회공헌카드가 한 데 뭉치게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2008년 11월말 현재 70여만 명의 회원이 4조원대의 카드이용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쟁사 베스트셀러 카드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인 80%에 이르는 카드 유실적률과 월평균 70만원대를 상회하는 회원당 평균 이용금액을 나타내고 있다.
KB카드가 실적은 물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는 KB포인트리카드를 대표적인 효자상품으로 든든해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