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완만한 상승..HPvs금융불안

HP 실적 전망 `기대 이상`
원유재고 `7년 최대폭 증가`→유가 하락
빅2 모기지 `급락 재개`
  • 등록 2008-08-21 오전 1:46:47

    수정 2008-08-21 오전 2:08:07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날 주춤했던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급락세가 재개되는 등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12시4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59.62로 전일대비 11.07포인트(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6.03으로 1.67포인트(0.07%)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7.42로 0.73포인트(0.06%) 전진했다.

◇유가 하락..원유재고 `7년 최대폭 증가`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7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1.33%) 내린 113.01달러를 기록중이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40만배럴 증가한 3억5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620만배럴 줄어든 1억9660만배럴에 그쳤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억3210만배럴로 50만배럴 늘었다.

◇HP `상승`-빅2 `급락`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HP(HPQ)가 5% 전진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4분기 실적 전망이 월가 전망을 웃돌면서 호재가 됐다. HP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5~97센트로,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달러~303억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HP의 3분기 순이익은 20억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2억달러(주당 86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88센트를 하회했다.

다른 기술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IBM이 0.4% 오른 반면 인텔(INTC)은 1.3% 내렸다.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은 각각 17.1%, 18.1% 급락했다.

패니매의 다니엘 머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ational Public Radio)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부무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드 CEO는 "민간 모기지업체들의 불황 속에서 패니매의 신규 수주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며 "회사가 손실을 극복하고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오는 9월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223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양대 기관의 상환 능력을 보고 국유화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끊임없는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LEH)는 반등했다. 2.9%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블루칩 금융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보험(AIG)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각각 0.5%, 0.6% 올랐다. 반면 씨티그룹(C)와 JP모간 체이스(JPM)는 0.9%, 0.3% 밀렸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8년 최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5%(계절조정)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가 3.7% 줄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0.4%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58%에서 6.47%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6.17%에서 5.99%로 내렸다.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 평균도 7.15%에서 7.0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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