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최휘영 대표 "日진출, 일정보다 서비스 질이 더 중요"

  • 등록 2008-04-14 오전 6:30:00

    수정 2008-04-14 오전 6:30:00

[마라도=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일본 검색 시장의 진출은 언제 들어가느냐 보다 얼마만큼 서비스를 잘 만들어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11일 마라도에서 열린 `네이버 마을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 검색서비스 진출 시점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NHN은 일본 검색 시장 진출과 관련해 지난해 컨퍼런스 콜에서 `2007년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어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최휘영 NHN 대표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투자자들은 진출 지연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 오히려 잘 만들어 성공적으로 진입하길 원한다"라며 "아직까지 언제 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마냥 시간을 끌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정에 얽매이기 보다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또한 "현재 일본 검색 법인은 서비스에 필요한 엔진을 개발해 알파버전(시험판인 베타보다 더 이른 개발 초기단계)을 테스트 중"이라며 "알파버전의 진행 결과에 따라 진입 시점이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게임`의 웹보드게임이 사행성이 짙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키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최근 영업이익 중 절반이 사행성이 짙은 `한게임`의 웹보드게임에서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행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한게임의 사행성 논란은 예전부터 있어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며 "최근 한게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언론에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편법으로 게임 사어버머니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이버머니는 보이는 대로 최대한 잡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검색과 게임 다음으로 NHN의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준비한 것은 많은데 뭐가 될 지는 모르겠다"며 "서비스가 성공한 뒤에야 차세대 성장동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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