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찬 에버다임 대표는 10일 이데일리TV의 <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에 출연해 "작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37% 증가한 153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35% 신장한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매출 3000억, 영업이익 300억원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창기 한우티엔씨라는 이름으로 대우종기의 중고 건설 중장비 매매를 담당해 오다가 이후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 현재는 중견 건설장비업체로 거듭났다.
에버다임의 사업부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콘크리트 믹서를 고층 건물까지 쏘아올리는 장비인 콘크리트 펌프트럭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업부 가운데 가장 `알짜배기`는 어태치먼트 제품이다. 어태치먼트는 건설현장에서 굴삭기에 부착되는 각종 구조물을 분쇄시키는 장비로 6개 사업부서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버다임은 이와함께 최근 새롭게 진출한 소방차 등 고공 구조장비 사업과 천공기 제조 사업 등 다양한 건설 중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에버다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주도형 기업이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가 500억원에서 7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출과 내수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된다.
에버다임이 이처럼 수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는 국내 건설 경기의 침체 때문이다.
국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상당기간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고, 건설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동과 CIS(독립국가연합) 등의 수출이 증가하게 된 것.
특히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석유가 생산되는 이들 국가들의 수출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에버다임은 올해 개성공단에 새로운 공장을 준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개성 공장의 조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생산 CAPA 확보와 인건비 절감 효과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