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정부 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현대차의 투싼, 스포티지, 구형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된 4단 자동변속기 설계도면을 중국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에 10억원을 받고 팔아 넘긴 일반직 윤모 과장과 중국사업 담당 직원 김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스위스 업체가 설계도면이 현대차 도면과 똑같은 점을 이상하게 여겨, 현대차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현대차가 다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용의자들을 검거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설계도면의 불법 유출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만큼 장화이자동차가 해당 설계도면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혀, 장화이자동차에 대해 법적인 조치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