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와 지난 8일 로또복권 사업관련 최종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한달여만이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컨소시엄 구성기업들과 수수료 등 세부조건 조율을 마치고 본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조달청 관계자는 "오늘내로 전자입찰 등이 완전히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12월1일 토요일부터는 유진기업과 농협이 주축인 새 사업권자가 5년간 로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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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관심을 모았던 로또사업 수수료율은 매출에 따라 연동되는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돼 2% 초반대로 결정됐다.
슬라이딩 방식이란 매출이나 이용액이 많을 수록 관련 수수료를 차등적용하는 수수료 결정방식의 일종이다.
추첨시간이나 방송중계, 장당 가격(1000원) 등 게임방식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시장조사 결과 추첨시간대는 토요일 저녁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장당가격 등 게임방식 또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보다 기업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무형적 파급효과가 수백억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국민은행에 이어 리딩 금융회사 이미지를 확보하는 한편, 새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NH`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눔로또 컨소시엄에는 유진기업과 농협 외에 LG CNS, KTeMS, 엔젤로또, 인트라롯 등이 포함돼있다.
로또는 매주 400억원 이상씩 팔린다. 월 로또매출 규모는 1600억원에 달하고 관련매출을 모두 더하면 총 연매출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 1기 로또사업권자는 최근까지 매년 700~8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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