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경전철 호재를 입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3%, 신도시 -0.01%, 수도권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지역 재건축은 사업추진을 서두른 조합설립인가 단계 일부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다. 서울과 수도권은 한 주간 0.01%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변화가 없었다.
◇매매시장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송파(0.11%), 중랑(0.1%), 노원(0.09%), 동대문(0.06%), 관악(0.06%), 중(0.05%), 서대문(0.04%), 용산(0.03%), 마포(0.03%)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1차가 지난달 27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의 위한 정기총회를 마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구당 20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제2롯데월드 사업무산으로 약세를 보였던 잠실 주공5단지는 추가매물이 나오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는 신림선 경전철 호재로 최근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9%),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은 0.05% 상승했다. 평촌,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반달삼익 105㎡(32평)이 100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158㎡(48평) 1500만원, 161㎡(49평)은 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수원(-0.06%), 용인(-0.03%), 김포(-0.02%), 고양(-0.01%)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서울에서는 마포(0.08%), 동대문(0.07%), 중랑(0.06%), 서대문(0.06%), 노원(0.06%), 은평(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에서는 창전동 태영데시앙 105㎡(32평)이 1000만원 올랐고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동 대우아파트가 매물 부족으로 89㎡(27평)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0.04%), 송파(-0.04%), 강동(-0.03%) 도봉(-0.03%), 서초(-0.01%) 지역은 하락했다.
입주 2년차인 강서구 염창동 아이파크는 휴가철 비수기가 겹쳐 전세 물량이 증가하며 105㎡(32평)가 1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대형 매물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일산, 중동이 0.01%씩 상승했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으며, 산본은 휴가철 거래 부진으로 0.08%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산(0.17%), 시흥(0.15%), 양주(0.05%), 고양(0.05%), 부천(0.04%), 화성(0.02%), 평택(0.02%), 용인(0.02%) 등이 올랐다. 소형 위주 전세값만 오른 편이다.
반면 수원(-0.11%), 의왕(-0.04%)은 하락했다. 수원은 동탄 지역 신규물량 영향으로 망포동, 영통동 일대 전세값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