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상승..경제지표 `호조`

  • 등록 2007-05-25 오전 4:13:38

    수정 2007-05-25 오전 4:13:3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 마감했다.(가격 하락)

4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주문의 예상 밖 증가세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게 채권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5%로 전일대비 소폭인 0.2bp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8bp 오른 4.85%로 마쳤다.

이날 발표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6% 증가한 연율 98만1000채(계절조정)를 기록, 마켓워치 집계의 월가 전망치인 86만5000를 비교적 크게 넘어섰다.

이같은 증가세는 주택 가격 하락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신규주택판매 중간가격은 22만91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9% 떨어졌다.

신규주택재고는 53만8000채로 1.5% 줄었다. 이는 4월 판매대비 6.5개월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택재고가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4월 내구재 주문도 0.6% 늘어나며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상무부는 6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3월의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4.3%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스탬포드의 국채 전략가인 윌리엄 오도넬은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가 채권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다"며 "연준의 생각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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