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주에 -0.18%의 변동률을 기록, 한 주전 (-0.05%)와 비교해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22%의 변동률을 나타내 지난 2003년 10.29 대책 직후인 2003년 11월 중순(-1.78%)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상대적으로 물량은 많지 않은데다 8.31 대책 이후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는 세입자들이 증가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매매시장
0.18%가 하락한 서울은 한 주전(-0.05%)에 비해 낙폭이 3배 이상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1.11%), 서초(-0.62%), 송파(-0.25%). 강남(-0.18%)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구(0.39%), 영등포(0.13%), 성북(0.12%) 등은 올라 강남권과 대비를 이뤘다.
강남지역의 가격 약세를 주도하는 것은 재건축 아파트로 강동구 내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이번주 들어 -2.34%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서초구(-1.67%), 송파구(-1.15%), 강남구(-0.55%)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는 0.01%의 변동률을 나타내 한 주 전(0.03%)보다 낮아졌다. 최근 신도시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격도 소폭 올랐지만,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은 대부분 가격변동이 없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0.02%), 분당(-0.01%), 산본(-0.01%)이 하락한 반면 평촌(0.05%)과 일산(0.04%)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0.01%의 변동률을 보인 수도권은 0.02%의 변동률로 소폭 반등했다.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은 현재까지 8.31 대책의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재건축이나 일부 외곽지역은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
아파트 매매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전세시장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상대적으로 물량은 많지 않은데다 8.31 대책 이후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는 세입자들이 증가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0.31%의 변동률로 전주(0.28%)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구별로는 강동(0.81%), 송파(0.57%), 강남(0.55%), 양천(0.46%), 서초(0.41%) 등 매매-전세 비중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강남권과 양천구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대문(-0.04%), 강북(-0.04%)은 전세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0.53%)는 분당(0.81%), 평촌(0.8%), 중동(0.18%), 일산(0.13%) 순으로 변동률이 높았다.
수도권은 0.28%의 변동률을 나타내 한 주전(0.27%)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1.09%로 가장 높았고, 하남(0.88%), 용인(0.63%), 광명(0.59%), 파주(0.49%)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