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행장, 하나은행주식 5000주 매입

윤교중·이인수 부행장도 1000주씩
  • 등록 2003-03-16 오전 9:30:00

    수정 2003-03-16 오전 9:30:00

[edaily 오상용기자]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CEO 개인자격으로 하나은행 주식 5000주를 지난 14일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윤교중, 이인수 부행장도 같은날 1000주씩 매입했다"며 "이번 경영진의 결정은 최근 하나은행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초 1만6000원대를 유지하던 하나은행 주가는 최근 SK글로벌 사태로 지난 14일 8500원에 거래를 마감, 불과 2주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 개인의 하나은행 주식매입은 SK 사태가 확실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의지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번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전체 채권단회의를 거치면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해 강도높은 자구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SK글로벌도 회생되고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02860)은 올해 당기순이익 9020억원, ROA 1.11%, ROE 31.50%의 경영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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