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하루만에 급반등..다우,8200선 회복

  • 등록 2002-10-18 오전 5:36:58

    수정 2002-10-18 오전 5:36:58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IBM 노키아 이스트먼코닥 등의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촉매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전일 인텔 모토롤라 코카콜라 등의 부정적인 실적으로 지수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았으나 불과 하루만에 실적을 호재로 다시 수직상승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8300선을 상회하며 하루만에 82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도 전일 하락분의 80%를 다시 만회하며 급등했다.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하루하루 온탕과 냉탕을 반복하고 있다.이날 오랜만에 경제지표가 몇가지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장초반 움직임을 마감까지 그대로 이어갔다.기업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절반 정도가 완료됨에 따라 실적을 매개로한 급등락 장세는 다음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전략가인 바톤 빅스는 "랠리가 연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랠리가 이어진다면 그동안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시스코나 인텔 등의 기술주들이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1만1000건으로 다시 40만건을 상회했고 9월 산업생산도 2개월째 감소했다.또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역시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며 마이너스 13.1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84만3000건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 16년래 최대치를 기록해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에 힘을 실어줬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강세로 반전했고 국채가격은 증시 급등의 여파로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별다른 동요없이 막판까지 상승폭을 유지하며 결국 전일대비 2.97%, 238.86포인트 상승한 8274.89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급등세로 출발하여 역시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3.24%, 39.87포인트 급등한 1272.29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23%, 19.17포인트 상승한 879.20포인트를 나타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3.33%, 11.68포인트 오른 362.53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7억6746만주로 평균치를 상회한 반면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7707만주로 평균치에 조금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77대1007를, 나스닥은 2433대930으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IBM이 긍정적인 분기실적 발표로 11.25% 급등하며 기술주와 블루칩의 상승세를 주도했다.IBM은 전일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했으며 메릴린치는 이날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해 추가적인 매수세를 자극했다.

IBM의 긍정적인 실적은 기술주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전일 급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5.10% 올라 반등에 성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7% 올랐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3.67% 오르며 다시 10달러선을 회복했다.

하드웨어 메이커들도 업종대표주 IBM의 선전으로 급등했다.델컴퓨터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2.66% 급등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6.79% 상승했다.그러나 애플컴퓨터는 전일 분기실적이 2년만에 첫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의 충격으로 3.09%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의 긍정적인 실적도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노키아는 3분기의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하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노키아는 10.67% 급등했으며 같은 휴대전화 메이커 에릭슨과 모토롤라도 각각 12.73%, 2.55%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에서는 AMD가 24.07% 폭등하며 업종내 랠리를 이끌었다.AMD는 전일 3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긍정적인 4분기 매출 전망을 호재로 수직상승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7.07% 상승했으며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8.35%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8.66% 급등했다.

유럽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도 긍정적인 분기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25.75% 올랐다.이의 영향으로 피플소프트와 오라클도 각각 10.17%와 5.90% 상승했다.

다우종목인 이스트만코닥은 3분기의 순익전망을 종전보다 크게 상향해 급등세에 기름을 부으며 6.89% 급등했다.역시 다우종목인 담배메이커 필립모리스도 분기실적이 예상치와 일치하면서 4.40% 상승했다.

항공주들도 하루만에 다시 급등했다.미국내 4대 항공사인 노스웨스트는 3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보다 손실폭이 줄면서 7.37% 상승했고 컨티넨털항공도 예상보다 적자폭이 줄었다는 발표로 8.54% 올랐다.또 델타항공은 직원 추가 감원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4.94%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 대표주 야후는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야후는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악재에 무너졌다.메릴린치는 야후의 주가가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시어스백화점은 31.81% 폭락했다.시어스는 개장전 발표한 3분기 주당순익이 59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센트에 비해 급감했으며 월가의 예상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회사측은 또 올해 주당수익 전망도 하향했다.

항공기 메이커 보잉은 전일 실적전망 하향이라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1.70% 밀렸으며 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도이체증권은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도 하향해 주가의 추가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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