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등락 엇갈려..다우155p↑,나스닥 약보합

  • 등록 2002-09-27 오전 5:44:12

    수정 2002-09-27 오전 5:44:12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다우지수는 세자리수 상승하며 8000선에 바짝 근접한 반면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다.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스닥의 발목을 잡았다. 다우지수는 장중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늘렸다.그러나 나스닥은 오후장 들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며 하락반전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만4000건 감소한 40만6000건으로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또 8월 내구재주문은 0.6% 감소한 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 감소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99만6000건으로 나타나 주택경기가 여전히 활황세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잠복해있다.전일 노텔네트웍스와 레드벡네트웍스가 3분기 실적전망을 하향한 데 이어 증권사들의 개별기업과 업종에 대한 순익전망 하향은 이날도 봇물을 이뤘다. 26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5.30포인트,1.98% 급등한 7997.12포인트(이하 잠정치)로 8000선에 바짝 근접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5.29포인트,1.82% 급등한 854.95포인트를 기록했다.나스닥은 그러나 0.67포인트,0.05% 하락한 1221.62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1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6000만주로 평균치를 약간 하회했다.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비율은 71대 24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55대 44로 상승종목이 약간 더 많았다.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가 3분기 실적 하향의 여파로 10.94% 급락했다.노텔네트웍스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며 종전의 전망치를 하향했다.레드백네트웍스도 실적전망 하향의 여파로 42.67% 폭락했다. 노텔과 레드백네트웍스 악재는 여타 기술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대장주격인 시스코는 노텔 악재가 부각되며 5.02% 급락했다.골드만삭스는 "노텔 등에서 판단하건대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시스코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시스코에 대한 "시장수익률상회"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루슨트도 9.90% 급락한 91센트에 마감하며 주가가 1달러선을 하회했다.USB파이퍼제프리의 에드워드 잭슨 애널리스트는 루슨트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조정했다.주니퍼네트웍스도 10.37% 급락했다. 노키아는 내년 휴대폰 매출이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4% 올랐다.반면 경쟁업체인 에릭슨은 6%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UBS워버그는 에릭슨의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친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델컴퓨터는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0.56% 상승한 강보합세를 보였다.메릴린치의 스티븐 포추나 애널리스트는 "여러가지 영업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델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포추나 애널리스트는 델에 대한 "매수"투자의견과 목표가격 35달러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블루칩의 등락은 엇갈렸다.시티그룹과 인터내셔널페이퍼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표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은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반전하며 2.4% 내렸다.시티그룹과 JP모건 등 금융주들도 올랐다.JP모건은 리만브라더스의 순익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2.01% 올랐고 시티그룹은 5.27% 상승했다. 홈디포는 전일 하락세를 딛고 2.4% 상승했다.레이몬드 제임스 증권은 홈디포에 대해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유지했다.반면 휴렛팩커드는 1800명을 추가감원한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하며 6.0% 급락했다. 대형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IBM등이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오라클과 선마이크로시스템은 각각 3.45%와 5.70% 하락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27% 급락했다.S&P는 마이크론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화학주들은 살로만스미스바니가 순익전망치를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락이 엇갈렸다.듀폰은 초반 하락을 딛고 0.65% 상승했으며 다우케미칼은 0.03% 하락했다.이스트만케미칼은 2.17% 올랐다.살로먼스미스바니는 다우케미칼 듀폰 이스트만케미칼 등 화학종목들의 4분기및 내년 순익전망치를 일제 하향했다. 항공주들은 살로만의 순익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살로만스미스바니는 이날 항공주에 대해 일제히 순익전망치를 하향했으나 "추가로 파산위험에 처한 회사는 없으며 이같은 위험성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SSB는 항공주에 대한 "비중확대"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유나이티드에아라인의 모회사인 UAL은 유나이티드의 노동조합이 50억달러 상당의 임금채권을 포기하고 이후 18억달러의 정부보증을 신청하는 데도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33.03% 급등한 2.94달러를 기록했다.이밖에 아메리칸에어라인(AMR)이 15.7% 급등했으며 델타항공은 9.0%,컨티넨탈은 9.6% 각각 급등했다. 금광업체인 배릭 골드는 순익전망치를 낮춘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10.52% 급락했다.금관련 업종들도 모두 동반 하락해 뉴몬트광산이 3.13% 하락했고 플레이서돔은 4.05% 떨어졌다. 보험회사인 애트나는 추가 감원을 발표했으나 이로인한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1.1% 올랐다.애트나는 내년까지 275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의류회사인 갭은 폴 프레슬러 디즈니 테마파크책임자를 신임 CEO로 영입한다는 뉴스로 3.46% 올랐다.디즈니도 3.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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