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다우,100P 하락..나스닥도 약세

  • 등록 2002-04-02 오전 2:18:33

    수정 2002-04-02 오전 2:18:33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2분기의 첫 거래일을 급락세로 시작한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장중 한때 2% 가까이 급락했다가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의 ISM지수는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떨치지 못했고 특히 애널리스트들의 잇따른 투자등급 하향은 이같은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중동지역에서 전쟁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잠재적인 불안감을 부추키고 있다. 1일 오후 12시 3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1포인트 (1.59%) 하락한 1828.74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84포인트(1.03%) 급락하며 1만297.1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1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으나 낙폭을 약간 만회하고 있다. 대형주위주의 S&P지수는 0.93%, 10.62포인트 하락한 1137.0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4억5400만주,나스닥이 6억5000만주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ISM 제조업지수(종전 NAPM지수)가 55.6을 기록해 지난 2월의 54.7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4.3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경제예측기관 벨몬트의 이코노미스트 릭 맥도널드는 "ISM 지수의 발표로 올해 경기회복 전망이 확실해졌다"며 "수요가 회복되면서 제조업 경기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유독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이 봇물을 이뤘다.이로인해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냉각되는 모습이다. 메릴린치가 월마트 등 소매업종에 대해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푸르덴셜은 포드자동차에 대해 "높은 비용이 이익을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매도"로 하향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는 노키아주식에 대해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투자등급을 한단계 낮췄다.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는 모건스탠리가 야후 주식에 대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정도.모건스탠리의 메리 미커는 "야후는 광고매출과 서비스마케팅 분야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있다"며 기존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의 경우 선마이크로시스템과 시스코가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선은 2.14% 올랐으며 시스코는 0.77% 상승중이다.인텔은 보합세다.쥬니퍼네트웍스가 전 주말 실적 악화에 따른 급락세를 딛고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2.23% 상승하고 있다.반면 엔비디어는 14% 이상 급락하고 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루슨트테크놀로지가 2.11% 하락했으며 GE가 2%,스토리지업체인 EMC도 3.44% 하락했다.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한 월마트는 3.57% 하락한 3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AOL타임워너가 2.335 하락했으며 노키아도 2.03% 하락했다.푸르덴셜이 투자등급을 하향한 포드자동차도 4.67% 급락하고 있다. 휴렛팩커드와 컴팩은 각각 0.78%와 0.48%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휴렛팩커드 이사진은 이날 HP에 소송을 제기한 월터 휴렛에 대해 이사회 멤버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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