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공사, 미주 운항 재개..미 공항도 정상화 국면

  • 등록 2001-09-16 오전 5:38:09

    수정 2001-09-16 오전 5:38:09

[edaily] 미 항공기 연쇄테러 사건의 여파가 조금씩 진정되는 상황 속에서 아시아 주요 항공사들의 미국 운항이 정상국면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내 주요 공항들도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5일 인천공항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미국내 운항이 가능 공항과 항공사로 정식으로 인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한공은 LA를 시작으로 미주 노선에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미주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사들도 미주 노선에 대한 운항을 재개했다. 홍콩의 케세이퍼시픽 항공은 뉴욕과 캐나다를 비롯한 노선에 운항을 다시 시작했으며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항공(ANA), 대만의 차이나 에어라인, 에바에어웨이 등도 모두 미국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FAA의 인가를 얻었다. 항공사들의 항공기를 맞이하는 미국의 공항들 역시 속속 정상화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아직까지 대단히 제한적이다. LA와 샌프란시스코 같은 미 서부에 있는 공항들이 대부분 정상화된 가운데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검문강화 등으로 인해 보통 운행편수 30-40% 정도의 운행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아직까지 운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공항들도 많다. 워싱턴의 리건 공항은 16일까지 패쇄가 불가피해 보이며 워싱턴 인근의 지역 공항 가운데 시내 중심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내셔널 공항도 아직 폐쇄중이다. 이밖에도 운항이 재개된 보스턴 로건공항과 달리 인근 워스터 공항도 여전히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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