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자유주의"건 뭐건 간에 미국식 모델을 따르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 전 세계적으로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을 따르고 있는 현상을 지적했다.
특히 지금은 누구도 공산주의 모델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이나 일본식 모델도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주장했던 "제3의 길"이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나 리오넬 조스펭 프랑스 총리가 말했던 새로운 길에 대해서도 거의 언급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식 모델을 따를 것이냐 마느냐는 차치하고 라도 흥미있는 것은 미국식 모델이 세계를 장악하게 된 과정을 월스트리트 저널이 정리했다는 점.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78년 10월- 항공규제완화법 통과.
★1979년 7월- 에너지 위기 와중에 지미 카터 대통령은 미국내에서 "신뢰의 위기"를 발견하고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의 다수가 향후 5년이 과거 5년 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적.
★1981년 1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나쁜 인플레로부터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적 결정을 왜곡하고 절약에 벌을 주고 있으며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모두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말함.
★1981년 8월- 항공교통 통제사들의 파업을 분쇄.
★1982년 12월- 실업률이 전후 최고인 10.8%를 기록.
★1992년 12월- 연방은행 금리가 1964년 이후 최저인 2.73%를 기록.
★1993년 - 전체 미국인중 3930만 명이 빈곤선 이하 생활. 32년간 최고임.
★1994년 1월- 나프타 발효.
★1996년 1월- 빌 클린턴 대통령이 State of Union 연설에서 "큰 정부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
★1996년 8월- 클린턴이 복지 시스템을 개혁하는 법안에 서명. 이 법안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직장 근무 경험을 요구할 뿐 아니라 개별 주에다 복지 의무를 부여하는 것임.
★1998년 6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강한 경제성장과 저 인플레가 결합된 현재의 경제적 performance는 미국 경제를 매일마다 지켜본 지난 50년중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말함.
★1999년 3월- 다우지수가 10000만 포인트를 돌파.
★1999년 - 전체 미국인중 3230만 명이 빈곤선 이하 생활. 숫자로는 1989년 이래 최저치이며, %로는 1979년 이래 최저치임.
★2000년 6월- 실업률이 1970년 1월 이래 최저인 4.0%까지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