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증권은 데일리 분석을 통해 이번주 코스닥시장이 전강후약(前强後弱)의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선 현대증권은 주초 상승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회사채시장이 다소나마 숨통을 열어가고 있다는점. 투기등급채에 대한 정부 보증으로 대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지연시켜 시중자금의 선순환을 이루고자하는 정부의 정책 재확인으로 회사채시장을 비롯한 자금시장의 경색국면이 다소나마 숨통을 열어가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진단했다.
둘째, 매물벽의 저항력이 엷어지고 있다는 점. 즉, 고객예탁금이 12일 기준으로 8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제적인 유동성 보강으로 탄탄한 저가매수세가 형성되고 있고 두차례에 걸친 60일 이동평균선 돌파시도로 72p선의 저항력이 엷어졌고 지난 4분기이후 형성된 누적 거래대금 분포상의 1차매물대인 68선이 돌파됐다.
셋째,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닥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요보강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매수세가 한통프리텔 등에서 인성정보 텔슨전자 등 코스닥50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넷째, 통신서비스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현대증권은 지수비중과 투자심리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한통프리텔 등 통신서비스주가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간의 합병 재추진, LG텔레콤의 피인수설 제기 등의 재료 부각으로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섯째, 단계적 매물공백이 존재한다는 점. 지난해 10월중순이후 12월말까지 코스닥시장은 단계식 하락양상을 보였다. 즉 10월14일 이후 11월20일까지 80p를 중심으로 횡보한후 70p까지 급락한후 70p를 중심으로 12월14일까지 횡보했다. 70p선이 돌파된 상황이므로 80p선까지의 저항은 급락과정으로 인해 크지 않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80p를 중심으로 누적거래대금 분포상 밀집구간이라는 점과 ▲코스닥시자이 추가상승을 전개할 경우 단기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연말연초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구정을 앞두고 한차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등으로 인해 매물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주는 전강후약의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