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은행주에 대해 대세상승은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나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20일 SK증권은 지금의 은행주 주가는 적정가치 대비 바닥권에 진입해 가격 측면에서 종목을 불문하고 투자위험이 매우 낮아진 상태이고 올해와 내년 워크아웃 관련 약 5조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환경 여건상 최근 투신권 이탈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고 올 하반기부터 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평가손을 감안하더라도 고금리로 인한 예대마진 상승으로 수익성의 현저한 개선이 전망된다고 SK증권은 밝혔다.
이 밖에 은행주의 국제비교를 통한 경우에도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현상은 쉽게 눈에 띄어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우량은행보다 비우량은행의 주가 상승여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국내 증시를 감안해 은행주의 단기 급등이 지속성을 갖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분할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SK증권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