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매치그룹(MTCH)은 데이팅 앱 틴더의 월간 활성 이용자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후 3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매치그룹의 주가는 13.56% 상승한 38.2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매치는 월가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더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치의 2분기 매출은 8억6400만달러로 전년대비 4% 증가하며 예상치 8억565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데이팅 앱 힌지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힌지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틴더의 유료 이용자 수는 8% 감소한 960만명으로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매치는 “하락 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치는 “틴더의 여러 기능이 테스트중이거나 곧 시범 운영될 예정”이라며 “틴더 서비스 업데이트로 3분기에는 이용자수 감소 추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치는 앞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고에 따라 데이팅 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 조치의 일환으로 직원의 6%를 감축할 계획도 발표했다. 매치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300만달러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