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 침해로 특정 애플워치 수입금지

  • 등록 2023-10-28 오전 1:34:30

    수정 2023-10-28 오전 1:34:3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아이폰15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애플(AAPL)이 이번에는 애플워치 특정 모델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받게 됐다고 배런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의료 기술 회사인 마시모(MASI)가 보유한 혈중 산소 농도 측정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특정 애플워치에 대한 미국내 수입을 금지하는 제한적 제외 명령이 내려졌다.

애플이 판결에 이의를 제기해 행정부에 제소하면 행정부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시간은 60일이다.

배런스는 “이같은 조치가 애플에게는 큰 타격이 아니다”며 “애플워치가 포함된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제품의 매출은 애플 총 순매출 818억달러 중 82억8000만달러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그러나 “최신 아이폰 모델이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애플에 겪지 않아도 됐을 골치 아픈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애플 대변인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정이 애플워치 판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 결정은 취소돼야 하며 항소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0.64% 상승한 167.95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시모의 주가는 3.97% 상승한 84.0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다음달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15에 대한 수요가 전년 동기 아이폰14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매출은 84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06억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판매량은 428억4000만달러에서 415억3000만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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