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기업·기관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사우디 투자부가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공동 개최한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총 46건의 MOU와 계약을 맺었다.
이날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MOU·계약 체결식에 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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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전을 비롯한 전력 공기업 등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기존 석탄 연료에 무탄소 에너지인 암모니아를 일정 비율 섞어 전기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선 대량의 암모니아 조달이 필요한데 이를 석유 강대국인 사우디에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인프라·플랜트 부문에서도 계약 1건, MOU 7건이 맺어졌다.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 투자부와 사막 지대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과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 등 포괄적인 현지 사업 투자 협력 MOU를 맺었다.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사브 홀딩스와 현지 강 유역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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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대한전선은 현지 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만들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풍림파마텍 역시 현지기업 올케어그룹과 현지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의료기기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30억달러 규모 아람코와 금융 협력 MOU를 맺었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아람코 발주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보증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21~24일 3박4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하는데 오는 23일엔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계약 2건, MOU 2건 체결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5건의 계약·MOU가 더 맺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도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위원장 산업부 장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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