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과 올 하반기 중 합동 마약단속 작전을 추진한다.
| 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이 7일 열린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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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윤태식 청장이 7일 열린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참석국 관세당국에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합동 마약단속 작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동남아시아발 마약 반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관세청이 올 1~4월 적발한 마약은 213㎏인데 이중 50.7%인 108㎏이 아세안발로 반입 시도가 이뤄졌다.
윤 청장은 또 아세안 국가 간에 운영 중인 마약·총기류 등 위험정보 교환시스템 정보통지시스템(ANS)에 한국이 참여하는 등 양측 우범정보 교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또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세관 구축과 늘어나는 전자상거래 관련 관세제도 운영 경험과 개선 사례를 아세안 국가와 더 활발히 공유하고, 아세안 개발도상국의 세관 직원 능력 배양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키로 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2005년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이 같은 회의를 열고 있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윤 청장은 화상으로 함께 했다.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아세안 국가는 우리와 인적 교류와 교역이 활발한 주요 관세 협력 파트너”라며 “마약 반입 등 국경 간 범죄 대응 분야를 중심으로 합동 단속과 위험정보 교환 등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