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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의 반등세가 북미 펀드 성과를 이끌었다. 수익률 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 37.76% △‘미래에셋TIGER미국테크TOP10INDXX’ ETF 25.55%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TotalReturn’ ETF 18.57% 등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올랐다. 공모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변액보험미국나스닥100’과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 등이 각각 18%대, 15%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초 이후 북미 주식형 펀드 자금은 유출세다. 최근 3개월 새에도 3564억원 감소했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만한 침체 전망이 나왔다. 베이지북에서는 SVB 사태 이후 대출·수요 감소와 고용 둔화가 언급됐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경기는 위축되고 있고 은행권 위기도 진행형이다.
이원주 키움증권 미국전략 연구원은 “나스닥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가 급등 랠리를 보였지만 5월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전망”이라며 “침체 진입은 기정사실화돼 있고, 침체 강도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은행이 정치적 갈등 속에 적절한 시기에 경제와 금융시장의 시스템 위기를 사전 차단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햇다.
변동성 국면 자산 배분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 침체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 자산 배분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위험 자산 비중이 높다면 차츰 안전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